[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아들이 사립학교인 영훈국제중학교에 ‘사회적 배려대상자(이하 사배자)’ 전형으로 합격했다.
22일 영훈중에 따르면 이 부회장 아들은 이 학교 사배자의 ‘한부모 가정 자녀’에 해당해 이 전형에 지원, 지난해 12월 합격했다. 이 부회장 아들은 영훈초등학교를 나와 같은 학교인 영훈중학교에 들어가는 셈이다.
영훈중학교는 올해 일반전형 128명 및 사배자 32명과 국가보훈대상자 4명 총 164명을 뽑았다. 이 부회장 아들은 이 부회장이 지난 2009년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와 이혼하면서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인 한부모 가정 자녀에 해당해 지원한 것이다.
사배자 전형은 경제적과 비경제적 배려대상자로 나뉘는데 먼저 경제적 배려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 가족보호대상자(저소득), 차상위계층 등이 포함된다. 비경제적 배려대상자는 한부모 가정 자녀나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장 자녀, 다문화가족 자녀, 장애인·환경미화원· 군인·경찰 등 자녀가 포함된다.
국제중학교는 우리나라에 영훈중을 포함해 청심, 부산, 대원 총 4개가 있다. 영훈국제중학교는 지난 2008년 국제특성화중학교로 지정되면서 사배자 전형을 도입했고 지난 2011년에는 사배자 가운데 한부모 가정이나 다문화가정 등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 전형을 추가했다.
영훈중 측은 이 부회장 아들의 합격과 관련해 “규정에 따라 지원을 한 것이고 지원 절차도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라며 “초등학교 5~6학년 성적표와, 추천서 , 출결 상황, 봉사활동 등을 종합해 성적순으로 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