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 검정색 정장차림에 초록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최 전 위원장은 14일로 예정된 심장혈관 수술과 관련 "급히 예약한 것이 아니고 며칠 전 예약한 것이다. 병원에 가면 다 나와있다"며 구속을 피하기 위한 수법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건강 상태에 대해 "괴롭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07년 5월~2008년 5월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로비 명목으로 건넨 11억5000여만원 중 일부를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25일 최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을 14시간여 동안 집중 추궁한 뒤 다음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최 위원장에 대한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밤 늦게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