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16일자 25면에 게재됐습니다. |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 집값이 오를때 산 아파트일수록 경매에 넘어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009~2011년 간 전국 경매시장에나온 물건 중 소유권 취득시기가 확인되는 12만3260건의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40%인 5만342채가 주택가격 급등기인 2005~2008년 사이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2008년 간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5.4%로, 4년 동안 집값이 23%가 넘게 오른 부동산 경기 활황기였다. 이는 수요자들이 가격 급등기에 무리하게 아파트를 구입한 뒤 시장이 장기침체에 들어가자, 자금 압박 등을 견디지 못함에 따라 아파트가 경매시장으로 넘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