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신혼 1개월 30대男 `아파트 전세금` 마련못해 결국..

  • 등록 2011-11-29 오전 11:03:56

    수정 2011-11-29 오후 3:58:11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한창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어야 할 30대 남성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쯤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모 아파트 안방에서 정모(39)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내(33)가 발견해 신고했다.

지난달 초 결혼한 정씨는 아내에게 `미안하다.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경찰조사에서 정씨가 아파트 전세금 1억원 중 계약금 1000만원은 구했지만, 중도금과 잔금 9000만원을 구하지 못해 고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아파트 전세 중도금과 잔금을 치러야 하는 2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도 그렇게 가시면 남은 아내는 어떡하나요..자살은 회피밖에 안 돼요" "아쉬운 건 꼭 아파트 전세여야 했나요? 주택도 있고 빌라도 다세대도 있는데.."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으면.." "돈도 없이 계약금부터 치르다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일푼으로 시작한다. 그냥 월세에서 시작하지.." "둘만 좋으면 단칸방에서 시작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등의 글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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