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환거래 500억 육박..2008 이후 최대

환율 급변동으로 역외 NDF 증가
한은"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추세"
  • 등록 2011-11-24 오후 12:00:23

    수정 2011-11-24 오후 1:58:26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난 3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500억 달러에 근접해 지난 2008년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은 3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하루 평균 489억4000만 달러로 전 분기(479억3000만 달러)보다 10억 달러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3분기(506억 달러) 이후 가장 많은 규모고,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의 1분기(529억 달러)에 가까운 수치다.

정복용 외환분석팀 과장은 "리먼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진 지난 2008년 이후 불안감으로 외환거래 규모가 380억달러 수준까지 줄었다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외환거래규모 증가는 선물환 거래가 늘어난 데 주로 기인했다. 3분기 선물환 거래는 82억6000만 달러로 전 분기(74억3000만 달러)보다 11% 늘었다.   특히 비거주자의 NDF 거래규모(일평균)는 6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선물환 거래 증가를 주도했다.

정 과장은 "지난 9월 추석 이후 유럽 국가들의 채무위기가 부각되고 세계경제가 둔화될 우려를 보이면서 환율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대돼 비거주자들의 NDF 순매입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통상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 투기나 헤지(hedge)용 NDF 거래가 활발해진다. 

한은 관계자는 "선물환 거래는 경우에 따라 환율 방향성을 기초로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이 있다"면서 "다만 늘어난 NDF 거래를 전부 투기성 자금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물환거래는 200억 달러로 전 분기와 동일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228억2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1.2%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261억2000만달러로 2.9% 늘었다.

또 시장별로는 대고객시장 거래가 77억9000만달러로 전 분기(74억5000만 달러) 대비 4.4% 증가했고 은행간시장 거래는 412억 달러로 전 분기(404억7000만 달러)보다 3.3% 늘었다.   한편 원화와 외국통화간 규모는 원화와 미국 달러와간의 거래 증가로 417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2% 증가했다. 또 외국통화간 거래는 71억7000만 달러로 전 분기대비 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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