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의 시총 규모가 약 13% 가량 감소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선방했다.
삼성그룹의 시총규모 회복을 이끈 1등 공신은 삼성전자(005930)다. 삼성전자의 시총규모는 지난 8월1일 128조1504억원에서 3일 142조4384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8월22일 60만원대 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현재 100만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외 호텔신라(008770) 제일기획(030000) 시총규모도 8월초에 비해 각각 27.9%, 19.7% 늘어난 것도 그룹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 3분기에 매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던 것이 컸다"면서 "4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 흐름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기아차의 시총은 8월초 대비 각각 1.91%, 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의 시총은 16.4% 떨어지며 여전히 저조한 모습이었다.
LG그룹의 시총은 22.68% 떨어지며 가장 부진했다.
LG유플러스(032640)(26.16%)가 LTE 기대효과로 크게 상승했고, LG생활건강(051900)(4.23%)도 선방했지만, 지주회사인 LG(003550)(-31.4%)와 LG디스플레이(034220)(-24.3%) LG전자(066570)(-23.9%) LG이노텍(011070)(-27.1%)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무디스, 스탠더드&푸어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잇따라 신용등급이 강등됐고, 3분기 실적이 저조하면서 투자심리가 꺾였다. 여기에 3일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도 주가 하락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경우 피처폰과 스마트폰 출하량이 모두 감소해 3분기 영업적자폭이 확대됐다"면서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이 기존사업에 대한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을 위한 것인 만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SKC(011790)(-44.8%)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096770)(-27.6%) SK(003600)(-24%) SK네트웍스(001740)(-20.2%) 등이 부진했다. SK텔레콤(017670)(-2.01%) SK C&C(034730)(7.9%) 등이 그나마 선방했지만, 그룹 시가총액은 16.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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