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뉴욕증시 강세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리먼 브러더스의 매각 가능성과 국제유가의 하락 등을 발판삼아 다우존스와 나스닥,S&P500 등 주요 지수가 모두 1% 이상 오르자 아시아 증시들이 이에 호응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1.8% 올랐고, 홍콩 증시는 3% 넘게 급등했다. 중국과 대만도 모두 상승세.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11포인트(0.37%) 오른 에 1502.38그치고 있다. 개장초 151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다시 1500선을 하회하는 등 추가적인 동력을 내기에는 여전히 뒷심이 달린 상황이다.
조선 대장주 현대중공업(009540)이 2.7% 오르고 있고, 자동차 대표주 현대차(005380)는 무려 4%대의 급등세다. 반면 전기전자의 삼성전자(005930)와 유통의 신세계 등 관련 대표주는 하락세다.
금융주의 경우 선호와 비선호가 뚜렷이 구분되고 있다. 금리상승의 호재 속에 은행주들은 선전하고 있지만, 보험과 증권주들은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1000억원 가까운 순매도로 닷새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이 이 물량들을 받아내며 고전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 순매수 규모가 1100억원에 달해 기관의 순매수 물량 대부분이 차익거래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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