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6일 전쟁복구사업이 한창인 이라크 정부로부터 총 360MW(주택 12만 가구 사용분)에 이르는 디젤 발전설비 144기를 수주, 오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이라크 전역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설비는 디젤엔진 등 발전기 구동에 필요한 설비들을 40피트 컨테이너 혹은 발전소형 모듈 내에 담은 소규모 패키지형 발전소이다.
또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며 경유뿐 아니라 가격이 저렴한 중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동남아, 중동,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23개 국에서 총 973기의 패키지형 디젤 발전설비를 수주했으며, 이번 수주로 수출 1천기(1천117기)를 돌파하게 됐다.
이 설비는 지난 2006년 지식경제부(당시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쿠바 10페소권 지폐에 도안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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