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어디로 가나?

비대위 구성후 2월 정기총회 개최키로
  • 등록 2007-12-11 오전 11:14:38

    수정 2007-12-11 오후 1:18:13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난항중이던 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가 이번 임시총회에서도 선장을 정하지 못하고 당분간 표류하게 됐다.

지난 2월 총회파문 이후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던 협회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2008년 2월 정기총회를 통해 신임회장을 선출키로 했다.

지난 10일, 역삼동 모 한정식당에서 개최된 (사)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임시총회는 정족수 미달과 참여회원들의 의사진행발언으로 총회가 무산되었다.



◇ 2008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비상하자, 그러나? 

먼저 이경희 직무대행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업계내의 서로간에 유대관계에 소홀함이 많았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2008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비상할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경과보고를 통해 이 직무대행 회장은 “현재 회장이 공석이며, 협회가 회장부재로 인해 회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많은 혜택을 주지 못한 채 좌초된 상태이다”며, “일부 이사진을 중심으로 원로인 이형석 소장을 추대해 협회를 추스려 가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족수 조건과 회장추대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반박의견이 나옴에 따라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다.

이외에도 지난 2월총회에 대해 이경희 소장은 “공식적인 연기발표 이후, 총회가 일방적으로 진행되면서 인정되지 못한 상태였고, 총회의 조건이 충족되지 못한상태 였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지나간 일은 잊어버리고 지금부터가 중요한것이다”며 “공감대형성을 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하자는 의겸 수렴돼
 
이와함께 회원들은 의견발언을 통해 정족수 문제와 총회진행여부등의 의견을 나누었다.
먼저 KBDI 김수현 대표는 “추대와 정관개정과 관련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인가받지 않는 상황과 스스로 정족수가 안된 상태로 정관개정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장추대와 관련해 누구도 허가 하지 않는 상태에서의 추대발언에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KBIZ 김종인 대표는 “모임의 정상화를 위해 이사추대를 통해 신임이사회를 구성해서 차기회장 선출과 사업진행을 위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한누리창업연구소 박경환소장은 “정관의 절차에 의해 의견정족수를 채우는 것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일부 수가 부족하지만 성원이 된 것으로 판단해 진행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또한 “회장추대보다 선출형태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밭창업S/T연구소 이범우 소장은 “협회의 구성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비대위를 구성해 2월 정기총회를 통해 임원을 선출해야 한다”며 “회원여부를 먼저 파악해 정상적인 정족수를 구성한후 새로운 회장선출과 앞으로 협회를 이끌어갈 이사진을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견을 종합해 이경희 직무대행은 회의진행여부를 의사타진한 결과, 참석회원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 총회가 무산됐다.

이후 일정에 대해 이 직무대행 회장은 “사무총창에게 회원의 추천을 받은 이사진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2월 정기총회를 개최하겠다”며, 총회가 산회되었슴을 선포했다.

이와관련해 최철용 사무총장은 “정관에 위배된 사항에 대해 진행시 향후 직무대행이 책임을 지는 사항이 발생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업1세대 원로격인 비즈니스유엔 이형석 대표와 한국여성창업대학원 양혜숙 원장은 이날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협회의 현 상태에서 강한 어조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자숙한뒤 빠른시간내 정상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는 정관에 의해 총171명 회원중에 정족수 86명중에 83명이 참석 또는 위임의사를 밝혔으며, 3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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