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란 동부 남호란산주의 한 탄광에서 메탄 누출로 인한 가스 폭발로 최소 2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이란 동부 남호란산주의 한 탄광에서 메탄 누출로 인한 가스 폭발로 최소 28명이 숨진 가운데 현지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X 갈무리) |
|
해당 탄광은 수도 테헤란에서 540㎞가량 거리에 있는 도시 타바스에 있는 곳으로, 전날 오후 9시에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 당시 69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었다.
국영 TV는 이란 적신월사의 책임자를 인용해 “부상자 1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4명이 아직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마수드 페제쉬키안 이란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페제쉬키안은 TV 논평에서 “장관들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후속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에선 지난 2017년에도 석탄 광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최소 42명이 사망했다. 2013년에는 두건, 2009년에는 여러 건의 사고로 총 30명이 넘게 목숨을 잃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AP통신은 “안전 기준이 느슨하고 광업 지역의 응급 서비스가 부족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