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거래일 만에 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로 하락

1.7원 내린 1338.0원에 개장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1년 3개월 만에 ‘최저’
연준 3월 금리인하 가능성 57%로 낮아져
장 초반 외국인 국내 증시서 1000억원대 순매수
  • 등록 2024-01-19 오전 9:25:29

    수정 2024-01-19 오전 9:25:29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미국의 강한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로 전환한 영향이다.

사진=AFP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보다 5.7원 내린 1334.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 대비 0.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내린 133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장중 1333원까지 내려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1만6000명 감소한 1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8000명도 밑돌았다. 그만큼 고용 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경제가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7.1%를 기록했다. 전날 60%대에서 더 낮아진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14%까지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3.3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10보다 소폭 올랐다.

하지만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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