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5일 이건희 회장 별세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경제계는 이건희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희 회장님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셨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으신 재계 최고의 리더”라며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끄셨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회장님의 손길은 경제계에만 머물지 않았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하면서 국격을 크게 높이셨고,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상생의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고 했다.
이어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회장님의 혁신 정신은 우리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회장님의 그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5일 오전 3시59분께 항년 78세로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장례는 4일장으로 진행된다. 28일 발인 예정이며, 장지는 에버랜드 또는 수원 선산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발인 당일 고인의 운구행렬은 승지원과 기흥 사업장에 들러 마지막 작별인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