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우려? 아직 시기상조-SK

  • 등록 2018-03-23 오전 8:31:48

    수정 2018-03-23 오전 8:31:48

미분양과 준공후 미분양 현황.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사상 최대 아파트 입주가 예상되고 미분양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건설사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분양 공급량 자체가 줄고 있어 미분양을 우려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세련 SK증권(001510) 연구원은 23일 “올해 사상 최대의 입주물량(44만가구)을 앞두고 대출규제 이후 강남 3구를 제외한 청약 시장에서 찬바람이 불고 있다는 보도가 잦다”며 “8·2 대책 이후 투기수요가 신규 청약에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된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실제 김포한강신도시 내 일부 단지는 이달 15~16일 청약을 접수했으나 분양가가 3억원 수준임에도 모든 주택 유형에서 청약이 미달됐다.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건설사 기준 100% 가까이 인식한 매출채권에 대해 충당금 설정 내지는 할인분양, 금융지원에 따른 원가율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에 손익계산서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 애프터 리빙(After-living) 제도 등으로 악성 재고에 대한 임시 유동화는 가능하지만 궁극적으로 건설사의 유동성을 악화시키기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아파트가 선분양 시장임을 감안할 때 단순 미분양의 증가만으로 재고 확대를 점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단순 미분양의 증가는 공급의 증가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악성 재고는 준공 후 미분양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8·2 대책 이후 준공 후 미분양 비중은 여전히 20%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이미 전국 분양 공급량 자체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현 시점에서 미분양 리스크를 건설사 손익으로 연결시키기는 매우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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