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외국인 매도 전환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삼성電 3Q 실적 '선방'
  • 등록 2016-10-07 오전 9:23:38

    수정 2016-10-07 오전 9:23:38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출발후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잠정 실적이 우려와 달리 선방한 결과를 보였지만 다음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1%, 2.19포인트 내린 2063.11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회복하는 호재가 있었지만 시장의 자신감이 부족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2.53포인트(0.07%) 하락한 1만8268.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4포인트(0.05%) 높은 2160.7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9.17포인트(0.17%) 내린 5306.85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50달러를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1센트(1.2%) 오른 배럴당 5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9일(50.56달러) 이후 4개월만 가장 높은 가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9일부터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 에너지 서밋에 참석해 러시아의 석유장관과 비공식 회동을 갖기로 했다. OPEC이 회원국뿐 아니라 비회원국의 대표격인 러시아와 감산을 협의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236억원을 팔며 하루 만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고 기관은 199억원을 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팔자’를 기록 중이다. 개인만 홀로 441억원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모나리자(012690)의 상한가로 인해 2.35% 올라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전기전자, 유통업, 섬유의복, 의약품, 제조업 등이 오름세다. 반면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운수장비, 금융업, 보험 등이 내림세다. 오르는 업종보다 내리는 업종이 더 많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네이버(035420)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코웨이(02124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상승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LG전자(066570), 한국타이어(161390) 등 몇몇 종목에 그치고 있다.

이날 7조8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를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77% 오른 17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예상보다 선방한 실적에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맞물리며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꼽히며 전날 급등했던 삼성물산(028260)삼성생명(032830), 삼성에스디에스(018260)도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5% 오른 685.37게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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