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회견문에서 “우리나라 면세산업은 세계 1위이며, 산업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향후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서 정부와 정치권 등에서 갑작스럽게 면세산업 발전에 역행하는 입법과 행정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며 “지금 면세산업은 중국인 등 관광객 1300만 시대를 넘어 1700만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임을 분명히 인식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11월 관세청 경쟁입찰에서 SK의 서울 워커힐호텔면세점과 함께 탈락했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직원들을 명동·코엑스 면세점 등에 분산해 고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다수의 파견직 직원들은 갈 곳을 잃을 처지다. 면세점 특허 갱신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내용의 관세청 개정안이 2013년 통과되면서 기존 2곳의 사업자가 특허권을 잃으면서다.
이들은 “늘어나는 관광객 대응에 필요한 면세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1989년부터 사업을 운영하던 잠실 롯데월드타워면세점 사업권을 박탈한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며 “서울의 랜드마크로 성장해 관광객 유치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월드타워의 활용 계획에도 큰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결정으로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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