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지난해 5월 취임 후 첫 중국행으로, 그의 첫 번째 행선지는 산시성(陜西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이다. 과거 중국의 환대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자 시 주석이 지난해 9월 인도를 방문했을 때 자신의 고향 구자라트주를 먼저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이다. 이 밖에 베이징과 상하이 등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경제 협력 규모다. ‘경제 회생’을 내건 모디 총리는 취임 후 일본,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구애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 주석과 인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철도 건설, 관개 기술 지원, 관광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은 인도에 총 20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은 세계 최대 개발 도상국과 신흥 경제체제로 전략적 의미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것”이라면서 “최근 몇 년간 양국 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양국 지도자는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인도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적인 문제 등을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면서 “아울러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파트너 관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