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에볼라 공포, 스페인 기자 입국 거부

  • 등록 2014-10-28 오전 9:26:49

    수정 2014-10-28 오후 5:52:2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북한이 스페인 기자의 입국을 거부했다. 스페인이 에볼라 위험국이라는 이유에서다.

네덜란드인 대북 사업가로 대북투자 자문업체를 운영하는 폴 치아는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NOS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NOS 베이징 주재 카메라 기자인 마르크 마르티네스 사라도가 스페인인이라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 북한에도 에볼라 경계령이 내려졌다. / 사진= SBS 뉴스 방송화면


당초 치아는 사라도를 비롯해 기자 7명을 데리고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치아는 입국비자를 받았지만 입국 거부조치를 당한 사라도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사라도도 트위터에 “스페인 여권을 갖고 있어서 북한 입국이 거부됐다. 스페인은 에볼라 위험 국가로 간주됐다”는 글을 올렸다.

북한은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한다는 뜻을 중국 여행사 등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당국은 자국인이 외국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도 최대 20일가량 격리, 관찰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봉쇄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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