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은 듀폰에 이어 EVA 생산규모 세계 2위에 올라서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공장의 EVA 생산규모는 연간 15만t이다. 현재 가동 중인 울산공장(16만t)과 합하면 한화케미칼의 EVA 생산규모는 연간 31만t으로 불어난다. 이로써 엑손모빌(26만t)을 제치고 EVA 생산량 세계 2위에 오르게 되며 세계 1위인 듀폰(40만t)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투명성, 접착성, 유연성이 뛰어난 고부가가치 특화제품인 EVA는 신발 밑창과 코팅용, 전선용, 핫멜트(접착제) 등에 쓰이며 특히 태양전지용 시트에도 사용된다. 한화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태양광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VA는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특화제품인 만큼 한화케미칼은 향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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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유화학업계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에틸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압박, 중동산 저가제품의 점유율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화케미칼은 고부가 특화제품인 EVA 생산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EVA는 경기가 좋을 때 이익률이 100%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경기가 안 좋을 때도 가격 하락폭이 적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한화케미칼은 국내 회사 중 유일하게 중동 산유국에 진출해 있다”며 “산유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원료 수급의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차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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