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펄린 사고 급증, 팔·다리 부러지고 전신마비까지

  • 등록 2013-05-01 오후 3:14:41

    수정 2013-05-01 오후 3:14:4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어린 시절 자주 타고 놀았던 트램펄린이 잦은 사고를 유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트램펄린 사고 건수는 지난 2010년 37건에서 올해는 1분기에만 45건이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트램펄린 사고 급증은 2010년 37건에서 2011년 84건, 2012년 11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올해는 1분기에만 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건보다 3배나 늘어났다.
트램펄린 사고 급증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들이 주로 타고 노는 트램펄린이 각종 사고를 유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트램펄린(trampolin)’이란 스프링이 달린 사각형 또는 육각형 모양의 매트 위에서 뛰어오르거나 공중회전 따위를 하는 체조 또는 그 놀이에 쓰는 기구를 뜻한다.

주로 저연령의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자주 이용하는 기구여서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연령대별 사고 발생 비율을 보면 심각성을 알 수 있다. 6세 미만의 영유아(32.5%)가 가장 많았고 이어 초등학교 저학년(26.0%), 고학년(22.4%) 등의 순이다.

부상 부위는 팔과 다리가 69.0%로 다수를 차지했고 부상 내용 역시 부위와 관련된 골절과 탈구(28.5%)가 가장 많았다.

심지어는 전신마비 사고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낙하 시 머리부터 떨어지면서 신경을 다친 결과로 풀이된다.

트램펄린 사고 급증은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관리체계가 부실하다. 트램펄린 시설 기준이 없고 안전 점검 또한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트램펄린 시설 및 안전 관리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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