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m 벽을 깨다`..GS건설, 세계 최초 사장교 신기술 개발

1400~1800m 급 초장대 최신식 사장교 건설 가능
  • 등록 2011-12-06 오전 11:13:22

    수정 2011-12-06 오후 1:45:16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GS건설(006360)이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 시공 기술을 개발해 해외 선진국들의 토목· 교량 기술 수준에 올라섰다.

사장교란 높은 주탑에서 케이블을 내려서 각각의 교량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주탑과 주탑 사이를 뜻하는 `주경간`을 얼마나 길게 할 수 있느냐가 기술력을 나타낸다.

건축분야에선 `초고층`이 선진 기술을 나타내지만, 토목교량분야에선 `초장대`가 척도로 여겨질 정도다. 그동안 현수교와 달리 사장교에선 주경간의 한계가 1000m안팎으로 인식돼 왔다.

GS건설은 6일 주경간 거리가 1400m급 이상인 초장대 사장교 시공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1400~1800m 급 초장대 최신식 사장교를 지을 수 있다. 현재 세계에서 주경간이 가장 긴 사장교는 중국 양쯔강의 수통대교으로 주경간이 1088m이며, 국내에서 주경간이 가장 긴 사장교는 인천대교(주경간 800m)다.

주경간이 1000m 이하인 경우에는 사장교, 1000m 이상인 경우에는 현수교가 각각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 통설이다. 사장교는 현수교보다 공정도 간단하고 공사기간이 짧아 선호됐지만, 주경간의 거리를 길게 할 수 없어서 초장대로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GS건설은 이 기술을 사장교에 적용하면 동일 지간 현수교나 사장교에 비해 20% 이상 경제적으로 설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올해 발주된 `화양~적금간 건설공사`(주경간 거리 730m)에서 이 기술을 적용됐으며, 국제특허 2건과 국내특허 3건을 각각 출원했다는 설명이다.   ▲사장교로 지어진 목포대교  

GS건설은 초장대 교량분야에서 동남아 등 해외 토목시장의 초장대 교량분야를 본격공략할 계획이다. 해외 수주시장에서 플랜트에 집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해외 토목부분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남 GS건설 기술본부장(CTO)은 "이번 기술 개발로 GS건설이 플랜트, 건축, 주택 분야에서 뿐 아니라 토목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GS건설은 오는 9일 오후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이갤러리에서 이 기술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GS건설, 3400억원 규모 싱가포르 연구시설 신축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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