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떨어져도 수요 감소해도`…삼성 반도체 `굳건`

2Q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 1.79조…반도체社 중 영업이익률 최고
"원가경쟁력 확보·프리미엄급 제품 확대 추진"
  • 등록 2011-07-29 오전 9:54:44

    수정 2011-07-29 오전 9:54:44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사업이 D램 등 반도체 가격 하락기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반도체 사업부의 매출액은 9조16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9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 감소한 5조8900억원.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9.6%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1.3%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글로벌 주요 반도체 제조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D램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30나노급 공정 비중 확대와 모바일·서버용 등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에서도 20나노급 공정 전환 가속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스마트폰용, SSD용 등의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시스템LSI 사업은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고화소 이미지 센서 등 모바일용 제품의 판매 확대로 매출액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메모리 사업에서 미세공정 전환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스템LSI 사업에서도 모바일 기기 수요 확대에 따라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에서도 신규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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