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中 우수 딜러 초청

경영이념 설명 등 행사 마련
"현대차 품질 알리기에 힘써달라"
  • 등록 2011-05-12 오전 9:26:20

    수정 2011-05-12 오전 9:26:20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중국 시장 판매를 담당하는 베이징현대 우수 딜러들을 한국에 초청했다.

12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정 회장은 9~13일 4박 5일간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 우수 딜러 40여명을 한국으로 초청, 현대차의 경영이념과 한국의 발전된 문화상을 소개하는 `베이징현대 우수 딜러 초청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연간 30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한 딜러가 이번 초청 대상. 이들은 현대차 경영이념 설명회 참석, 현대제철 당진공장 견학,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 현대차와 한국 문화에 대한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방문한 우수 딜러들은 정 회장과 함께 사옥에 전시된 차량을 둘러보는 한편, 현대차의 경영이념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으로 주목받는 중국에서 현대차가 꾸준이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판매에 성심을 다한 중국 딜러들의 역할이 컸다"며 "한국 방문 기간 동안 현대차의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를 널리 알리는 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 정몽구 현대차 회장(맨앞)이 중국 딜러들을 초청해 서울 양재동 본사를 둘러보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초청 행사처럼 향후 중국 현지 딜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고히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해 1112만대가 판매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중국에서 투싼 ix, 엑센트(현지명 베르나)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등 전년대비 23.3% 증가한 70만3000여대를 판매해 중국 진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7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72만대 판매를 목표로 지난 4월말까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24만6000여대를 판매한 베이징현대는 최근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영흥 중국사업총괄담당 부회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중국이 이끌어가고 있다"며 "현지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읽고,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이에 대비하는 기업만이 글로벌 일류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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