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14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8500원(2.15%) 오른 4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중심의 매수세 유입이 활발하다. 매수 상위 창구를 살펴보면 CLSA, JP모건, 메릴린치를 통해 5만주 이상이 흘러들어오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9일 장마감후 국내 3위 음료업체인 해태음료의 지분 100%(아사히 맥주 58%, 롯데호텔 19% 등)를 순차입금 1230억원을 떠안는 조건으로 1만원에 인수하기로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LG생활건강은 시장점유율을 기존 17%에서 24%로 제고함으로써 업계 1위 롯데칠성(34%)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게 됐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 한국음료(고온살균음료, 알맹이 주스) 인수와 마찬가지로 이번 인수도 성장성이 높은 비탄산음료 부문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냉장음료 생산시설 및 유통채널을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생산할 수 없었던 코카콜라 본사의 냉장음료 브랜드의 신규도입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강희승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M&A 모멘텀으로 주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8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의 기존 코카콜라 음료부문의 시너지 확대가 강력한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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