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관객이 용의자를 직접 심문해 범인을 찾아내는 독특한 형식의 코믹추리극 '쉬어매드니스'가 다음 달 6일부터 대학로예술마당 2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이 작품은 2년 전 국내 초연돼 대학로의 대표적인 인기 연극으로 관객몰이를 해왔다.
미용실의 살인을 둘러싼 일대 소동이 지나간 뒤 배우는 용의자로, 관객은 형사로 극에 참여해 범인을 밝혀낸다. 웃느라고 긴장을 늦추지 말 것. 범인은 관객이 잡아야 하니까.
▲ 문의 : 클립서비스 ☎ 02)501-7888. 2만 원
◈ 수녀님들, 벌써 7천번이나~
다섯명의 수녀님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뮤지컬 '넌센스'가 7천회 공연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뮤지컬 '넌센스'는 1991년 6월 국내 초연 이후 17년만인 오는 9일 대학로 창조콘서트홀에서 국내뮤지컬 사상 최초로 7천회 공연을 돌파한다.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들의 장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수녀들이 벌이는 공연 속에 배꼽잡는 웃음과 풍자를 담았다.
윤석화, 박정자, 김지숙,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전수경 등 유명 여배우들이 거쳐가며 2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장수 뮤지컬이다.
◈ 한류 1세대 뮤지컬의 매력
세계적인 팝그룹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에릭 울프슨이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갬블러'가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명곡 'Time', 'Eye in the Sky' 등이 흐르는 가운데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배신, 욕망과 파멸의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002년과 2005년에는 일본에 수출돼 80%가 넘는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일본 뮤지컬 팬들에게 한국 뮤지컬의 매력을 알린 한류 1세대 뮤지컬이다.
초연 멤버인 허준호를 비롯해 이건명, 배해선, 전수경, 김호영 등 한국 뮤지컬의 대표적 배우들이 공연할 예정이다.
▲ 문의 : LG아트센터 ☎ 02)2005-0114. 4만~1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