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인터넷방송인(BJ) 집단 마약 투약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유명 유튜버 겸 BJ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 조직폭력배 출신 김모(33)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명 인터넷방송인 겸 유튜버 박모(35)씨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
|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모(35)씨를 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주거지 등에서 지인들과 함께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 등에게 마약을 제공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겸 BJ 김모(33)씨는 지난달 23일 검찰에 구속 송치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2일 박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박씨와 김씨 외에도 다른 아프리카TV BJ 여러명과 이들의 방송 후원자, BJ 관련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20여명을 수사하고 있다.
한때 7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박씨는 공중파 예능에도 출연하는 등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최근에는 게임 방송을 주로 이어가고 있으며 구독자는 14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