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전국 최초 반도체 설계검증 기반시설 및 전문인력 지원 서비스가 성남시에서 구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공모에 경기도와 성남시가 최종 선정되면서다.
| 성남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중간 지점에 위치한 판교역 인근 전경.(사진=성남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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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와 성남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 선정으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제2판교테크노밸리 성남글로벌융합센터 1층에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235억원(국비 150억원·도비 19억3000만원·시비 45억1000만원·참여기관 현물투자 20억원 등)이 투입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성남산업진흥원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국내 반도체 산업 중 비교적 취약하다고 평가되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도약을 위해 추진된다.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에서는 △반도체 설계검증 환경 구축 △설계검증 기술개발 체계 구축 △검증 및 상용화 지원 등이 제공된다. 기존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와 연계해 기업의 반도체 칩 설계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원스톱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밀착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가 구축되면 국내 중소·중견 팹리스 기업의 상용화 지원을 통해 개발기간 단축 및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된다. 특히 경기도에 소재한 약 120개의 팹리스 기업에게는 이용료 할인 등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6월부터 시작해 8월까지 공간을 구축하고, 올 연말까지 검증 및 설계 초기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며 필요한 설비 등을 갖춰 2025년까지 검증지원센터 구축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관련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설계 검증지원 장비와 연구시설을 구축해 팹리스 기업 지원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며 “경기도는 미래 반도체 산업의 중심인 팹리스 산업 육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메카 클러스터의 두뇌(Brain) 역할을 담당하는 시작점이자 완성점으로 시스템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검증지원센터 건립의 최적지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국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개발의 설계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팹리스 기업이 제품 상용화의 시간과 비용 절감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