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사망자 하루새 3배 늘어…감염자 550명 넘었다

후베이성 우한 폐렴 확진자망 444명…17명 사망
  • 등록 2020-01-23 오전 8:42:51

    수정 2020-01-23 오전 9:29:0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입원한 베이징 한 병원에서 21일 의료진들이 마스크를 끼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의 사망자가 17명으로 폭증했다.

2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정부는 전날 저녁 8시(현지시간) 기준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6명에서 하루만에 거의 3배로 증가했다.

중국 전역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인민일보는 이날 1시 기준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대만 포함)의 확진자가 554명이라고 집계했다. 보건당국이 집계를 발표하면 숫자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선 한국1명, 태국 3명, 일본 1명, 미국 1명 등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내 우한 폐렴 환자는 후베이성을 제외하고 광둥(廣東) 26명, 베이징(北京) 14명, 저장(浙江) 10명, 상하이(上海) 9명, 충칭(重慶) 6명, 쓰촨(四川) 5명, 허난(河南) 5명 등 순이다.

마카오와 홍콩 특별행정구에서도 모두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4일부터 감염병 대응 수준을 총 3단계 중 심각 수준인 2단계로 높이면서 관리를 강화했다.

중국에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한 공포가 크다. 2002∼2003년 중국 남부에서 시작된 사스로 37개국에서 774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약 650명이 중국과 홍콩에서 사망했다.

한편 중국 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우한시는 도시 거주자들이 지역을 떠나지 못하도록 하는 일시 봉쇄령을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우한 시내 대중교통과 지하철, 페리, 도시간 교통망은 임시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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