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 정부를 향한 북한의 조롱이 화가 난다”며 “그런데 더 화가 나는 것은 이렇게 조롱을 들어도 정신을 못 차릴 것 같은 우리 정부와 국방부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진정 부끄러움을 알고 긴장할 줄을 알고 우리 국민을 지킬 생각이 있다면 북한의 조롱 이전에 우리 정부와 국방부가 우리 국민 앞에 따갑고 무거운 책임을 지려 해야 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와 국방부는 책임은 고사하고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조롱은 결국 우리 국민에 대한 것이다. 우리 정부에 대한 조롱은 우리 국민에 대한 조롱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 국민이 이처럼 모욕을 당해야 하는 상황마저 청와대와 국방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안보 방기’에 국민의 자존심마저 방기하는 정부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안보 방기’ 정부와 ‘안보 절벽’ 대통령이 북한의 조롱보다 더 화가 나는 상황이 참담할 뿐”이라고 통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