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글로벌 주요 증시는 영국을 비롯한 미국의 소매 유통업체들이 소비 둔화 우려로 하락하자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며 부진했다”며 “향후 한국 수출 둔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부담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유가가 수요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며 50달러를 하회하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간밤 미국 증시는 영국 의류 업체인 ‘ASOS’의 급락 여파로 일부 소매 유통업체들이 부진한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권까지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 강력한 비난을 하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그는 “무역전쟁 관련 실무협상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이 논란이 되고 있는 ‘지적 재산권’ 등 일부 핵심 의제에 대해 언급하며 무역전쟁 이슈가 완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이슈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으나, 시진핑 주석 연설 내용에 따라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