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음악부터 민간연희까지…화합·상생 전하는 '산대희'

국립국악원 올해 첫 대표공연
조선시대 대표 놀이 공연으로
여성 어름사니 박지나 출연
  • 등록 2017-03-21 오전 8:41:41

    수정 2017-03-21 오전 8:41:41

국립국악원 ‘산대희-만화방창 광화문’ 중 줄타기 장면(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조선시대 광화문 앞에서 펼쳐진 잔치 ‘산대희’가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담은 공연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산대희-만화방창 광화문’을 올해 첫 대표공연으로 올린다.

‘산대희’는 신라 진흥황 이래 고려의 ‘연등회’와 ‘팔관회’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성행했던 대규모 놀이로 중국의 사신을 영접할 때 선보였다. 당시 산대의 높이가 광화문을 가릴 만큼 큰 규모를 자랑했다. 궁중음악, 무용, 민간 연희에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우리 고유의 무대 예술과 놀이 문화를 대외적으로 선보였던 상징적인 행사였다.

국립국악원의 이번 ‘산대희’ 공연은 2008년과 2009년에 선보인 ‘산대희’ 공연을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다. 전작과 달리 두 재담꾼인 ‘산받이’와 ‘박첨지’가 등장해 유쾌하고도 위트 넘치는 입담으로 공연의 재미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산대’의 공간 구성도 단순한 배경에서 벗어나 공연 예술을 펼칠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설정했다. 공연이 끝난 뒤엔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공연장 로비에서 한바탕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놀이판도 마련한다.

이번 공연엔 국립국악원 예술단과 함께 여성 어름사니(줄타기꾼)로 잘 알려진 박지나 등 젊은 연희꾼들이 함께 한다. 연출은 극단 사니너머의 대표 겸 연출가 김학수가 맡는다. 김 연출은 “민간 산대희에서 선보인 고유의 전통 연희를 중심으로 화해와 상생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백성의 바람을 알리고 광화문 광장이 화려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공연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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