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차기 잠룡인 오 전 시장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 “정말 성공적인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쳤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함께 도와드리고 분위기를 만들어 드리는 게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국내로 들어와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참여를 한다고하니까 그 때부터는 엄격하고 치열한 검증의 대상이 되고 경쟁의 대상이 되겠죠”라면서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3, 4개월밖에 남지 않은 단계에서 자꾸 국내에서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그 분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진도가 나가는 듯한 모양새가 되면 임기 말 사무총장으로서의 평가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치권 일각의 제3지대론과 관련, “제3지대론이라는 것이 각 당에서 주류적인 입장에 있지 않은 분들이 어떤 공통의 이해관계를 통해 결집을 해서 새로운 정치 결사체를 만들고 길을 모색하겠다는 뜻 아니겠습니까”면서 “국민적인 입장에서 보면 권력을 점하기 위한 이합집산의 모습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썩 바람직한 움직임은 아니라고 보고 동참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저는 보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그런 움직임에 동참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분명하게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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