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친박 반기문 영입론에 “자중자애해야”

SBS라디오 인터뷰 “靑, 최순실 루머 적극 대응해 원천 차단해야”
  • 등록 2016-09-23 오전 9:21:58

    수정 2016-09-23 오전 10:46:16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3일 새누리당 친박계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론과 관련, “참 신중하고 자중자애 해야 될 국면이라는 생각이 최근 든다”고 말했다.

여권의 차기 잠룡인 오 전 시장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 “정말 성공적인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쳤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함께 도와드리고 분위기를 만들어 드리는 게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국내로 들어와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참여를 한다고하니까 그 때부터는 엄격하고 치열한 검증의 대상이 되고 경쟁의 대상이 되겠죠”라면서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3, 4개월밖에 남지 않은 단계에서 자꾸 국내에서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그 분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진도가 나가는 듯한 모양새가 되면 임기 말 사무총장으로서의 평가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근혜 정부의 최근 상황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최근 미르·K스포츠재단과 그에 관련된 최순실 씨 의혹이 조금씩 들려오는데 루머일 수 있다”며 “문제는 이런 것들을 방치해 두면 점점 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일고의 가치도 없다’ 이렇게 대응하기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어서 이것이 더 큰 의혹으로 불어나는 것을 차라리 원천 차단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 일각의 제3지대론과 관련, “제3지대론이라는 것이 각 당에서 주류적인 입장에 있지 않은 분들이 어떤 공통의 이해관계를 통해 결집을 해서 새로운 정치 결사체를 만들고 길을 모색하겠다는 뜻 아니겠습니까”면서 “국민적인 입장에서 보면 권력을 점하기 위한 이합집산의 모습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썩 바람직한 움직임은 아니라고 보고 동참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저는 보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그런 움직임에 동참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분명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아울러 차기 대선 도전 여부에는 “총선에서도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며 “더군다나 본질적으로는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하는 관점에서 제가 정책적인 측면에서나 마음가짐 이런 것이 충분한 준비가 돼있는지, 또 승산은 있는지 마음의 정리와 정책을 준비하면서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 [대선주자 인재영입 경쟁]⑩캐치프레이즈 '공생'내건 오세훈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