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 내 편의점들이 담배 판매를 중단해 흡연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최대 편의점 체인인 CVS는 4일(이하 한국시간) 전 매장에서 담배를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 △ 미국 내 최대 편의점 체인인 CVS가 담배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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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이 같은 소식을 일제히 다뤘다. 보도에 의하면 CVS는 이날 담배 판매 중단 일정을 예고한 10월보다 다소 앞당겨 이달 안에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상호도 ‘CVS 헬스(CVS health)’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래리 멀로 CVS 최고경영자는 “담배 판매 중단은 고객의 건강을 위해 옳은 일”이라며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냈다. 미국 전역에 7600여개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CVS는 이번 건으로 한 해 매출이 약 20억 달러(약 2조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건은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내린 과감한 결정이어서 업계 동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흡연자에 대한 철퇴의 움직임은 국내에도 일어났다. 지난 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복지부의 헬스플랜 2020에 의하면 2020년까지 흡연율을 최소 29%까지 낮추도록 돼 있다”면서 담뱃값 인상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효과적인 금연 정책은 담뱃값 인상“라며 ”최소 4500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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