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대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제정한 ‘보령의료봉사상’ 30회 대상 수상자로 박용건 성가복지병원 과장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박과장은 지난 27년 동안 봉쇄수녀원(갈멜)의 수녀들을 진료하고 개인주택을 빌려 만든 장애인시설에서 장애인들의 건강을 돌보는 등 봉사의 삶을 살아왔다.
| 박용건 성가복지병원 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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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부터는 무료진료병원인 성가복지병원에서 무의탁자, 노숙인들의 건강을 돌보며 인술을 펼치고 있다. 박 과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의료봉사단체 인지클럽, 윤성일 홍천 윤성일정형외과의원 원장, 노선호 대한산업보건협회 창원산업보건센터 지부장, 공유정옥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연구위원, 신완식 요셉의원 의무원장 등이 보령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순금10돈의 메달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다.
지난 1984년 제정된 보령의료봉사상은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참의사상을 구현하며 인술을 펼치고 있는 의사들의 뜻을 기리는 상이다.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은 “나무를 심는 사람이 봉사자라면 나무 그늘 아래 더위를 식히거나 열매를 거두는 사람들은 그 봉사의 수혜자들”이라며 “보령의료봉사상은 이 땅에 ‘나무를 심은 분들’에게 보내는 작은 박수 갈채로 앞으로 50년·100년에 걸쳐 더 많은 분들께 박수를 보내 그 나무들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보령의료봉사상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역사를 정리하는 의미로 모든 수상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손, 아름다움 길’을 발간했다.
김 회장은 “이 책자를 통해 봉사에 관심 있는 다른 많은 분들에게도 작은 불씨가 되고, 훗날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또 다른 등불로 타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