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라면' 먹으며 모은 1억원 필리핀에 기탁

  • 등록 2013-11-22 오전 10:44:57

    수정 2013-11-22 오후 3:22:2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기(009150)는 태풍 하이옌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1억원의 구호 성금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필리핀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삼성전기는 법인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지만, 큰 피해를 본 필리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결정했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탁한 성금은 국제어린이재단연맹을 통해 필리핀 피해지역에 전달되며, 긴급 구호물품 및 심리치료 지원,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은 수원, 세종, 부산 등 국내 3개 사업장 1만3000여명의 임직원들이 매월 내는 사회공헌기부금과 라면같은 분식 점심 식사를 하며 절약한 금액, 임직원 자발적 성금 등을 모은 것이다.

앞서 삼성전기 필리핀 법인 직원들은 태풍피해 발생 직후 자발적으로 약 3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현지 NGO측에 전달했으며, 250여명의 임직원 자원봉사팀은 구호물품 정리, 긴급 복구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노승환 삼성전기 인사팀장 전무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구호성금 전달을 결정하게 됐다”며,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이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기가 태풍 하이옌 피해를 입은 필리핀 복구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1억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왼쪽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여인미 경기지역 본부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 삼성전기 인사팀장 노승환 전무, 박두영 사원 대표. 삼성전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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