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세계화 수준 초라하네"

"해외직접투자 25위..세계화지수도 낮아"
글로벌 기업문화·R&D 등..변신 추구해야
  • 등록 2013-05-14 오전 11:00:00

    수정 2013-05-14 오전 11:00:00

무역협회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우리나라의 경제나 수출규모에 비해 기업의 글로벌화 수준이 높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글로벌 로드로 뻗어가는 한국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세계 15위, 수출 세계 7위인 위상과 비교하면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세계 25위에 불과하고, 국제연합경제개발협의회(UNCTAD)가 발표하는 기업의 세계화 지수(TNI)에서도 한국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TNI는 해외자산, 해외판매실적, 외국인고용 비중을 평균한 지수로 우리 기업은 외국인고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한국 기업은 1990년대부터 해외생산을 본격화했고, 2000년대는 양적·질적으로 글로벌화를 빠르게 진행했다. 1981~1989년간 72개국 825개에 불과하던 해외 신규법인수는 2000~2012년간 165개국 4만3421개로 급증하면서 기업의 활동 영역도 급속도로 확장됐다.

하지만 한국 기업은 다른 해외 기업과 비교하면 국제적인 인수합병(M&A)이나 글로벌 연구개발(R&D)전략, 임원진의 국제적 시각이나 기업문화의 글로벌화 측면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휠라코리아(081660), 성주D&D, EXR, 한화생명(088350), 롤리타렘피카, 한미약품(128940) 등을 성공적인 글로벌화 추진 사례로 꼽았다. 휠라코리아와 성주D&D는 해외기업 M&A를 통해 글로벌 확장의 지름길로 들어섰으며, EXR, 한화생명, 롤리타렘피카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영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한미약품은 한국 제약회사 최초로 신약 개발에 도전하기 위해 오픈 글로벌 R&D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 기업이 단순 해외생산에서 벗어나 진정한 글로벌 경영단계에 진입하면 해외 경영성과도 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화는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뿐 아니라 한국의 국격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큰 역할을 담당한다”며 “최근 처럼 세계경기가 부진한 때가 오히려 우리 기업이 글로벌 로드로 뻗어나갈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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