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R, 풀HD 구현 못한다?`…LGD "절대 아니다"

유럽 전문지 평가 "편광 3D TV에는 3D 블루레이가 아깝다"
  • 등록 2011-03-29 오전 9:02:32

    수정 2011-03-29 오전 9:02:32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3D 패널이 풀HD를 구현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대해 FPR(편광안경) 방식 3D 패널이 풀HD를 구현한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29일 유럽 리뷰 전문 웹사이트 트러스티드리뷰는 LG전자의 FPR 3D TV 출시를 앞두고 `Active 3D vs. Passive 3D TVs`라는 글을 통해 셔터글라스(액티브) 방식과 편광안경(패시브) 방식의 3D 패널을 비교했다.

트러스티드리뷰는 "테스트 시작 1분 만에 바로 액티브 방식의 해상도 우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패시브 방식은 패널 앞면에 부착된 필터 필름 때문에 해상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시브 방식의 3D TV는 영상의 절반 정도의 해상도밖에 구현하지 못한다"며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패시브 방식 3D TV를 위해 구매하는 것은 낭비일 수 있다"고 혹평했다.

패시브 방식의 필터 문제도 지적했다. 트러스티드리뷰는 "패널에 부착된 필터 탓에 패널에서 수평 라인이 보여 사용자를 산만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시청자가 화면으로부터 떨어질수록 수평 라인에 의한 문제는 줄어들지만, 일반적인 시청 거리에서도 사용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전력소모 증가도 지적했다. 트러스티드리뷰는 "패시브 방식은 줄무늬가 없는 액티브 방식과 동일한 밝기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며 "평가 결과 패시브 방식의 TV가 삼성전자(005930) TV에 비해 15%의 전력을 더 소비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티드리뷰의 평가 과정 중 하나. 패시브 방식의 패널은 수평 라인이 확연하게 드러나 시청을 방해한다고 트러스티드리뷰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품질평가업체인 인터텍과 중국 제3연구소로부터 풀HD를 구현한다는 평가 결과를 받았다"며 "풀HD를 구현하지 못한다는 것은 리뷰 업체의 단순한 의견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직 유럽에 FPR 제품을 출시하지 않아 평가 대상마저 명확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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