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건설 주주협의회는 4월중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현대건설 매각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주협의회내 최대주주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중 현대건설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상반기중 매각 주관사 선정 등 관련 일정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며 "이달중 운영위원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현대건설 매각 시기를 놓고 외환은행과 갈등을 빚어온 산업은행 대신 새로 주주가 된 정책금융공사가 매각 재개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보유한 주요 매물을 순차적으로 매각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현대건설 매각 재개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6년 5월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나 주주들간 이견이 지속돼 본격적인 매각을 추진하지 못했다.
지난해 4월에도 현대건설 매각이 주주단에서 논의됐으나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반대로 주주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49.6%중 매각제한지분율을 낮춰 11.13%인 1236만주만 공동 매각하고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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