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현대重 사장 "외부차입 없는 경영에 전력"

최길선 사장 "적극적인 원가절감 대책 강구"
"당분간 단기간에 현금화 가능한 투자에만 전력"
  • 등록 2009-01-05 오전 11:14:49

    수정 2009-01-05 오전 11:14:49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은 올 한해 경영목표로 적극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외부차입이 없는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5일 울산 현대중공업(009540)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경기침체가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확산돼 경영환경이 과거 어느 때보다 불투명한 가운데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며 "우리 회사도 건설장비 등 일부 사업 분야의 경우는 사업 환경이 지극히 유동적이어서 사업계획을 확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사업 환경은 신용경색으로 초래된 세계적인 불황 위에 또 하나의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금융경색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외부차입 없이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 사장은 올해 업무추진 중점방안으로 ▲호황기에 익숙해진 비용구조와 업무관행 타파 ▲원가요소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한 적극적인 절감방안을 강구 ▲효과가 단기간에 매출 및 이익으로 실현되는 부분을 제외한 투자는 경영환경이 호전된 이후로의 연기 등을 꼽았다.

아울러 그는 "창사 이래 우리 회사는 호황과 불황을 번갈아 겪어오면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의 성공을 이루어 왔다"며 "우리에게 닥치고 있는 어려운 사업 환경을 화합과 협력 속에 슬기롭게 대처해 우리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로 활용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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