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NHN은 사흘만에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줄곧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를 받쳐줄 세력을 쉽게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장전문가들은 대체로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검색광고 경기 둔화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락하면서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NHN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에 비해 42% 내린 18만6000원으로 제시한 점이 부담을 더 키웠다.
심준보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이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하향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2523억원)이 상반기(2561억원)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고했다"며 "그간 매분기 영업이익의 성장을 기록해온 성장주로서의 면모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행성 논란이 됐던 웹보드 게임의 매출 감소가 치명적인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어 "사행성 논란이 본질적으로 쉽게 사라지기 힘들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와 같은 웹보드게임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NHN의 경우 성장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벨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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