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비염약을 먹어도 호전이 없다면?

홍은빈 영동한의원 원장
  • 등록 2024-10-11 오전 8:23:08

    수정 2024-10-11 오전 8:23:08

[홍은빈 영동한의원 원장] 많이 알려진 알레르기 비염이라 단정하고 스스로 좋다는 약을 복용 하고 방치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비염이란 포괄적으로 발작적인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주증상으로 알레르기성은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하는 것인데, 최근 혈관성 및 비알레르기성 비염의 유병률이 높아져 쉽게 오인하게 마련이다.

홍은빈 영동한의원 원장
알레르기 비염은 다양한 항원에 반응하며,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먼지 등이 많다보니 봄철 및 가을에 증상들이 심해지고 다시 증상이 좋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반해, 최근 스트레스 악화 및 내분비계 조절이상으로 많이 나타나는 혈관운동성 비염은 담배, 연기, 온도, 기후, 급격한 변화 등 비특이적인 자극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흔히,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거나. 스트레스 혹 과로로 인해 흔히 기력이 떨어진 환자분들에게 주로 나타나며, 기저의 비염이 있으신 분들이 주로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고 불편감을 겪고 있다. 비강 점막 내 점액선분비를 담당하는 콜린성 자극 및 뉴런의 이상이 내분비 및 면역교란에 의해 과민하게 나타나므로 흔한 비염 치료 증상 호전이 더딘 사람들이 있다.

약을 복용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자주 재발된다면 내가 증상이 언제 심해지는지에 대한 관찰과 더불어 내시경을 통해 콧속을 직접 관찰하며, 분비물 뿐만 아니라 코 안의 점막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벼운 비염에도 잦은 스프레이 사용으로 위축성 비염 혹은 점막의 수분기가 빠지면서 건조성 비염 등 고착화되어 다른 방법이 필요로 하는 환자분들도 계시며, 혈관성 비염의 경우 전신적으로 접근이 필요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임상에서 환자분들을 관찰했을 때 알레르기도 같이 있는 환자분들도 있어 진단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러 인자가 복합되면 질환이 복잡해지듯이 혈관성 비염 환자분들은 주로 기저의 알레르기 비염기와 만성 비염도 함께 원인이 되어 불편감을 호소하시는 분으로 비율의 차이만 개별적으로 구별될 뿐, 원인별로 순서를 정해 하나씩 묶여진 매듭을 풀면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우세하다면 본인이 증상이 악화되는 인자를 알고 있다면 가급적으로 회피하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전반적인 비염은 규칙적인 청소와 환기, 적당한 온도와 습도 조절만으로 코의 부하를 줄일 수 있다. 혈관운동성 비염의 경우 피로와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을 피해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향수, 담배연기 및 자극적 음식 또한 악화되었을 때 자극원이 되므로 가능하다면 피해주시는 것이 좋다.

비염 침치료에 대한 논문을 찾아보면 대부분 비강기도저항, 비강통기도, 점액섬모수송능 등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증상이 고착화되기 전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원활한 호흡하는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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