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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44.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46.8원)보다는 2.3원 내렸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촉발된 유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일(현지시간) 2.76달러(3.71%)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거래일간 상승률은 13.16%에 달했다. 5거래일간 상승률은 2년 만에 최대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88달러(3.69%) 튀어 오른 배럴당 80.93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급등으로 물가 우려가 되살아나며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오르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7bp(1bp=0.01%포인트) 오른 4.029%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웃돈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한 달 전 3.58%까지 뚝 떨어졌던 10년물 금리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3bp 오르며 3.995%까지 올라갔다.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전일 종가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2.4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압력과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로 인해 이날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40원 후반대에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소화될 경우에는 환율 상승 압력을 상쇄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