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서부발전, 국산 발전 기술 고도화에 ‘맞손’

김포열병합 설비 안정화·태안 IGCC 정비 기술 협력
서부발전, 2개 발전소 운영 주체로 설비 데이터 공유
“향상된 기술력, 발전사에 제공해 발전 생태계 기여”
  • 등록 2023-09-18 오전 9:28:01

    수정 2023-09-18 오전 9:28:0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서부발전과 국산 발전 기술 고도화와 발전소의 운영 최적화를 위해 협력한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지난 15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한국서부발전과 ‘김포열병합 설비 안정화와 태안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책임 정비를 위한 기술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엔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두 회사는 김포 열병합발전소와 태안 IGCC 발전소의 운영 최적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한국서부발전은 2개 발전소 운영 주체로서 각 설비 운전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성능과 설비 안정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국산 발전 기술 고도화를 위한 한국서부발전의 적극적인 의지로 가스터빈, IGCC 등 두산에너빌리티와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기술들이 실증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으로도 더욱 향상된 기술력과 서비스를 발전사에 제공해 국산 발전 기술 수출은 물론, 국내 발전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한 대한민국 1호 가스터빈이 도입된 김포 열병합발전소는 지난 7월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또 정부 연구과제로 국내 최초 추진된 태안 IGCC 발전소는 한국서부발전을 포함해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했으며 2016년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박형덕(왼쪽) 한국서부발전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지난 15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김포열병합 설비 안정화 및 태안 IGCC 책임 정비를 위한 기술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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