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성은 경찰에서 “내 우편물인지 알고 챙겼다가 별거 아닌 걸로 생각해 찢어버렸다”고 진술했다. 우편물에는 30만원 상당의 공연 티켓 2장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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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피해자 B씨는 오피스텔 CCTV를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우편물을 가져간 사실을 알아내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지난 6일 “콘서트가 9월 23일이라 시간이 없어 업로드 합니다”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려 도움을 구하기도 했다.
그는 “(우편함에)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잘못 온 우편물도 2~3개 있었는데 샅샅이 훑어보더니 싹 다 가지고 나갔다”며 “고의성이 명확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씨가 살던 오피스텔 전 세입자로 확인됐다”며 “A씨 행위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