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버스전용차로 10분간 점거…“시위 지속·확장”

전날 종로1가 이어 이틀째 버스 지연 시위
“오세훈 ‘전장연 죽이기’ 멈출 때까지 계속”
  • 등록 2023-07-13 오전 9:44:52

    수정 2023-07-13 오전 9:44:52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전장연)가 이틀째 버스 지연 시위를 이어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8시께부터 약 10분간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하며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점거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장연은 13일 오전 8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약 10분간 가로막는 시위를 벌였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 4명이 도로에 진입해 버스 5대 이상이 꽁꽁 묶였으며, 이에 출근길이던 일부 승객과 버스기사 1명이 내려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이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세 차례 경고하자 전장연은 오전 8시 10분께 버스장류장 앞 인도로 올라갔다. 이후에는 보행 신호가 파란불일 때만 횡단보도로 내려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하는 발언으로 10분가량 더 시위하다 자진 해산했다.

박 대표는 “더 이상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고 폭력 조장 단체로 몰아가지 말라”며 “전장연은 서울시로부터 보조금 1원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오 시장을 저격했다.

전장연은 9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상정될 때까지 지하철 지연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태에서 전날부터 버스 지연 시위를 시작했다.

전장연은 12일 오전 11시께부터 종로구 종로1가 버스정류장 앞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앉아 10분 정도 시내버스 통행을 방해했다. 이 자리에는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도 함께했다.

당시 박 대표는 “정부가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알리기 위해 막았다”며 “지하철 선전전을 하지 말라고 하니 (버스 시위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오세훈 시장이 ‘전장연 죽이기’를 멈출 때까지 (버스 시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에 뜬 여신들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 K-마를린 먼로..금발 찰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