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IBK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가 코스피 이전 상장을 한 후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될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코스닥 시장에서의 종가를 기준가로 7월 10일 코스피 지수 산출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창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시장의 관심은 카카오가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편입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상장종목의 특례편입 기준은 상장 후 15거래일(7월 10일~7월 28일)간의 보통주 기준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50위(최근 20거래일 평균 약 5조9600억원)이내일 경우 특례 편입이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경우 최근 20거래일 평균 시가총액이 6조9700억원으로 45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큰 변동이 없는 한 편입 기준을 만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7월 28일 이후 편입 여부를 결정하고 해당 종목은 9월 15일에 반영된다. 이 연구원은 “실질적인 편입, 출입이 이뤄지는 시점은 9월 선물 및 옵션 만기일인 둘째 주 목요일(9월 14일) 장 마감 후”라며 “예상되는 편입 비중은 유동비율 56%를 적용한 0.463%로 코스피200내 43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555억원 가량의 패시브 펀드 관련 자금 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가 코스피200에 편입됨에 따라 보통주 시가총액 기준 순위가 가장 낮은 종목이 편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최근 20거래일 평균 시가총액 순위가 가장 낮은 알루코(3412억원), 한솔테크닉스(3682억원), 현대리바트(4298억원) 등 중 한 종목이 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