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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7일 이같은 내용이 ‘2017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생은 55만229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만3035명 감소했다. 전체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도 같은 기간 1만4485명 줄었지만, 응시생 감소폭이 더 컸다.
수능 자연계 응시생 1.3만명 증가
특히 자연계 수험생(과탐 응시생 기준)이 지난해 23만729명에서 올해 24만3857명으로 1만3128명 증가하면서 치열한 입시경쟁을 예고했다. 인문계 수험생은 같은 기간 32만2674명에서 29만120명으로 오히려 3만2554명 감소했다.
다만 시험이 지난해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학생까지 변별력을 확보, 오히려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기는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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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영역(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감안, 상대적 성취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산출한 점수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평균은 낮아지고 표준점수는 상승한다.
이는 만점자 비율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국어A형 만점자 비율은 0.8%, B형은 0.3%다. 올해는 0.23%로 전년보다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적었다.
수학도 이과형 수학인 ‘가’형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은 127점인 데 비해 올해는 이보다 3점 상승한 130점으로 나타났다. 다만 문과형 수학인 ‘나’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139점에서 2점 하락한 13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만점자 비율로 보면 전반적으로 수학 가·나형 모두 어려웠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수학 가형의 올해 만점자 비율은 0.07%로 지난해(1.66%)보다 낮았다. 수학 나형도 전체 응시생 중 만점자가 0.15%에 불과할 만큼 어려웠다. 지난해 수학 나형 만점자 비율은 0.31%로 올해보다 다소 높았다.
만점자 비율 국영수 모두 0%대
영어의 경우 표준점수로는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36점에서 139점으로 3점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점자 비율은 0.48%에서 0.72%로 올해가 오히려 높았다.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국영수 주요과목의 만점자 비율이 2012학년도 이후 최근 6년간 가장 낮게 나타나면서 ‘불수능’을 확인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영수 표준점수 최고점이 인문·자연 모두 상승, 주요대학 합격선 전년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연계 과학탐구 고득점 여부가 변수
실제로 오는 31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정시모집의 경우 수능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이,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탐구가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사회탐구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했던 반면 과학탐구는 전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나형) 성적에서, 자연계는 수학과 과탐 성적에서 당락이 갈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응시생이 1만3128명(전년대비 5.7%)이나 증가한 자연계에선 치열한 입시 경쟁이 예상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주요대학 자연계열 입시에서는 과탐영역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수학뿐만 아니라 과탐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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