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25개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조사에 따르면 모든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그룹은 삼성, 현대차, LG, 롯데, 한진, 두산, CJ, 대림, 한진중공업, 한국타이어, 삼천리 등 11개 그룹이고, GS, LS, 현대산업개발 등 3개 그룹은 연내 전계열사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60세까지 정년 연장이 의무화된 가운데 임금피크제는 근로자가 일정 연령에 도달하면 임금을 깎는 대신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다.
주요 그룹별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SK그룹은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SK케미칼, SKC, SK해운, SK건설, SK증권, SK플래닛, 워커힐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도입을 완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를 포함해 5개 계열사가 시행 중이며, 나머지 계열사도 도입을 검토이다.
정조원 전경련 환경노동팀장은 “중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 저유가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부터 정년연장이 시행됐다”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이 시급하며, 노조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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