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4일 “국민은 메르스 때문에 아주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이 엎친 데 겹친 격으로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원예농협을 찾아 이같이 밝히고 “강원도는 일부지역에서 제한급수까지 시작된 상황이고 농업용수가 부족해 평창이나 강릉지역의 고랭지 채소단지에서는 파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말 참 심각한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표는 “고랭지 채소가 제대로 농작이 되지 않으면 그것이 결국 소비자물가로 전가돼서 모든 국민 다 함께 민생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 문제니까 정부가 이 시기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면서 “특별교부세 30억이 빨리 처리되도록 정부가 노력해야할 것 같고 새정치연합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도 정부가 땜질식 처방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제대로 돈을 들여서 대규모 감정을 한다든지 저수조를 확보한다든지 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