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누가, 언제 오더라도 자신있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2000년부터 14년째
이마트(139480)에 순대와 족발을 납품하고 있는 중소식품업체인 보승 정의채(59·사진) 사장의 말이다.
| 정의채 보승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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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아침이고 저녁이고 들이닥치는 이마트 품질관리팀의 불시 점검에 면역이 됐다”며 “지금은 위생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지방자치단체나 다른 업체에서도 종종 방문하곤 한다”고 말했다.
보승은 이마트에서 매기는 위생등급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있지만 어려움도 많았다. 1년에 6회 정도 실시하는 정기점검 외에도 원산지, 불량식품 등의 이슈가 생길 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이마트에서 점검을 나왔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창고에 들어있는 원재료와 원산지 확인부터 시작해 우리가 납품받는 물건의 상태까지 체크한다”며 “처음엔 힘들었지만 수년째 적응하다 보니 이젠 위생이 습관화될 정도로 내성화됐다”고 웃었다. 정 사장은 이마트가 불시에 점검을 나와도 꼬투리 잡힐 일 없도록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라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보승은 철저한 위생 점검과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이마트뿐 아니라 크고 작은 급식업체로부터도 주문을 받고 있다.
정 사장은 “현재로서는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할 수 없어 고사하고 있다”며 “욕심을 내기보다는 안전하고 깨끗한 식품을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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