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通팔달]남자들 이젠 속옷까지 신경쓴다

  • 등록 2013-07-02 오전 10:50:31

    수정 2013-07-02 오전 10:55:1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보정속옷 입는 男..20대는 ‘가슴’ 30대는 ‘배’에 가장 신경써

○…남성 보정속옷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외모를 가꾸는 남성, 이른바 ‘그루밍족(族)’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몸맵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남성 비만, 남성 여유증(여성의 가슴처럼 봉긋해지는 현상)이 증가한 것도 관련 제품 수요를 끌어 올렸다. 보정속옷 전문몰 ‘바디쉐이퍼’는 2006년부터 남성 보정속옷을 팔기 시작했다. 현재는 남성고객이 전체의 80%를 차지할 정도다. 옥션에서도 지난달 다이어트·보정속옷 카테고리에서 남선 보정속옷 관련 제품들이 베스트 제품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으며 1위 상품도 남성 가슴보정 속옷이 차지했다. 남성들의 경우 20대 이하에서는 가슴, 30~40대는 배쪽을 많이 신경썼다. 힙업팬티는 스키니를 입는 젊은 층이나 나이들어 빈약해진 엉덩이 보정용도로 쓰여 전연령층에서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준하 옥션 패션팀장은 “옷맵시에 신경을 쓰는 남성들을 비롯해 올해 이른 더위로 미처 몸매관리에 신경쓰지 못한 남성들이 에티켓, 이너웨어 용으로 가슴보정 용품들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름 맞아 ‘레몬’ 인기과일로 등극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레몬’이 때이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레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2.2% 급증했다. 통상 여름에는 레몬 매출이 다소 늘기는 하지만 올해는 신장률이 2~3배 가파르다. 안세민 롯데마트 수입과일 담당 MD는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12개 들이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레몬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리큐르를 이용한 믹싱주나 칵테일이 인기를 끌면서 이에 곁들이는 레몬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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